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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강연] 김개천 교수 'Less is More, More is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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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1회 작성일 25-11-13 09:23

본문

일시 : 25년 6월 27일 /

장소 : 생각공장 지하1층 세미나실 /


'Less is More, More is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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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6월, 김개천 교수님의 이어진 다음 강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날의 주제는 다양한 곳에서 들어본  "Less is More, More is More"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단지 공간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수님은 “한국인이 한국을 이해하는 것”이 오늘날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 이해가 어떻게 현대 디자인과 창의성의 원천이 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설명하셨답니다.





왜 ‘Simple’이 아닌 ‘Less’인가?"

Less is More, More is More - 미스반데로에



강연의 도입부에서 김 교수님은 자칫 익숙하게 들릴 수 있는 

Less is More, More is More​을 이야기하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왜 이 문장을 “Simple is More” 가 아니라 “Less is More” 라고 말하는가?



일반적으로 'Simple'은 구조가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해하기 쉽고 정돈된 상태죠. 

하지만 교수님은 이 단어가 그저 단순한 상태에 머무를 위험성에 대해 경계하셨습니다.



그에 비해 'Less'는 ​​덜어냄의 행위, 즉 선택적 비움을 내포합니다.

단순한 외형을 넘어 의도적이고 철학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Siimple은 상태고  Less는 과정이다.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고의 태도이다. "



건축을 통해 본 Less와 More

이번 강연의 본론에서는 19세기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중요한 건축가 3인의 사상과 작업을 중심으로  풀어냈습니다.




1.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



그는 “God is in the detail”이라는  문장으로 대표되며 자연과 인간이 유연하게 함께 변화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가변성을 담은 ‘유니버설 스페이스’(universal space·보편적 건축)’라는

개념을 통해 건축 공간이 우주처럼 순수하고 확장된 가능성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 독일관(Barcelona Pavilion·1929)과 판즈워스 주택(Farnsworth House·1951), 

독일 신국립미술관(New National Gallery·1968 )을 사례로 이야기를 이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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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은 단순한 마감이 아닌 건축 전체를 관통하는 언어​이며, 결국 디테일이 건축의 모든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20세기를 과학과 기술, 평등이 가능해진 위대한 시대라고 보았으며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처럼 이제 인간은 자신의 이성과 판단으로 공간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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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삶을 위한 기계”라는 정의를 통해 건축이 단지 감상 대상이 아닌 삶의 조건을 바꾸는 기능적 도구임을 주장하며

르 코르뷔지에는 기술적 진보를 긍정하고, 건축을 통한 인간의 해방을 추구했습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기능주의에 머물지 않고,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을 극복한 건축을 보여 주었습니다.




3. 렘 쿨하스 (Rem Koolh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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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쿨하스는 “More is More”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가로 형태, 목적, 기능 어느 하나로도 정의할 수 없는 이매모호한 건축을 추구합니다.


렘 쿨하스는 “건축은 이제 미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자기표현이 아닌 열린 관계와 흐름을 중시합니다.



그는 한정짓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유예하는 상태,

그것을 통해 새로운 창의성을 확보하고자 하며 끊임없이 다른게 되는 건축을 추구한다고 하셨습니다.




Q&A 하이라이트: 

“ 자기 자신이 아닌 존재가 되어라 ”



강연 말미의 질의응답 시간에 교수님은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말을 남기셨습니다:



“자아를 실현하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자신이 아닌 것’이 되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타자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가두지 않으며, 미지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말은 고정된 정체성과 안정된 틀에 안주하기보다

불확실성과 결합하여 변화하는 능력​이야말로 21세기의 창의성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김개천 교수님의 강연은 '건축'이라는 도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해석하며 창조성을 발현하는 방식'까지 제안한 사유의 장이었습니다.



‘Less is More’는 단순한 미학이 아닌

의식적 비움과 집중, 그리고 철학적 결단을 통해 본질에 도달하는 여정입니다.



반대로 ‘More is More’는 모든 것이 뒤섞이고 흐릿해지는 시대 속에서도 고정되지 않음 그 자체를 수용하는 창조적 개방성을 뜻합니다.

결국 이 강연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덜어내고 있습니까?

그리고 어떤 새로운 ‘나 아닌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신 문구를 남기며 이상으로 강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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