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 강연]최진석 교수 '탁월한 삶 탁월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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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회 작성일 24-09-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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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4년 05월 28일 /
장소 : 생각공장 지하1층 세미나실 /
' 탁월한 삶 탁월한 시선 '
지난 5월 28일, 한백에서는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잘 알려진 최진석 교수님을 모시고,
건축, 창의성, 그리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강연은 단순히 건축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건축이라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철학적 사유와 창의성이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중심이었습니다.
특히 교수님은 오늘날의 건축이 인간의 고유성을 담아내고,
그 과정에서 문명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건축과 철학, 그 연결고리"
최진석 교수님은 건축을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만드는 작업으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건축이란 곧 인간의 철학적 사유가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건축을 “벽돌로 쌓은 철학”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이는 건축가가 단순히 집을 짓는 사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철학적 개념을 구현하는 예술가라는 의미였습니다.
건축가는 공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확장하는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피리 연주자가 피리를 연장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처럼, 건축가는 건축 행위를 통해 자신의 철학과 사유를 드러냅니다.
이처럼 창의성이란 단순한 기능적 창조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고유한 생각과 철학이 얼마나 잘 드러나느냐가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최진석 교수님은 문명과 자연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셨습니다.
자연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은 순수한 상태를 의미하며, 문명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모든 것을 뜻합니다.
교수님은 건축이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문명적 활동은 그 자체로 고도의 예술적 가치와 창의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그는 건축 시장이 점점 더 발전할 것이며,
앞으로는 기능과 디자인을 넘어 고유성과 개성이 중시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셨습니다.
이는 문명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단순히 효율적인 공간만을 추구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문화적, 철학적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건축은 더 이상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담는 그릇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창의성에 대해 최진석 교수님은 매우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는 창의성이란 단순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고유성이 얼마나 잘 드러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았습니다.
고유성은 곧 ‘나’라는 존재의 본질이며, 이것을 얼마나 명확하게 작품이나 건축을 통해 드러낼 수 있는가가 창의성의 핵심입니다.
건축은 그 자체로 예술의 한 형태이며, 모든 예술적 행위는 자신의 고유한 본질을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인간이 문명을 만들고 그 문명 속에서 자신을 확장해 나가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창의성의 발현은 그 과정에서 얼마나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창의성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그 답을 건축이나 예술을 통해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가로서의 사명과 책임"
건축가는 단순히 건축물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교수님은 강조하셨습니다.
“나는 건축을 통해 나를 확장하는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가진 건축가와,
단순히 “나는 집을 짓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건축가는 그 결과물에서부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교수님은 창의성이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어떤 변화를 야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발현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건축가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은 단순한 기술적 숙련도 이상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철학적 태도를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창의성은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결국 그 건축물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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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는 건축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 창출을 넘어서
인간의 철학적 사유와 창의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행위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건축은 눈에 보이는 구조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담아내고,
시대를 초월해 문명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됩니다.
건축가는 그저 건물을 설계하는 직업인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창조적 예술가입니다.
최진석 교수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진정한 창의성은 단순히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고유한 생각과 철학을 드러내고, 그 과정을 통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건축가가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 정의를 건축물에 어떻게 녹여내는지가 결국 그 건축물의 가치와 창의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앞으로 저희 한백건축사사무소는 이러한 철학적 태도를 바탕으로, 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건축물을 설계해 나가겠습니다.
단순한 기능적 공간을 넘어서, 우리만의 고유한 철학을 담은 공간을 창조하고,
그 과정을 통해 문명에 기여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설계하는 하나하나의 건축물은 그저 집이나 건물이 아닌, 새로운 세상을 향한 다리이자,
우리 사무소의 철학적 깊이를 담은 작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