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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3년 03월 16일 ~ 18일 / 

숙소 : - /

자연과 하나되어 더 아름다웠던 제주도 건축 답사

제주도 전반에서 건축물 및 박물관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바빴던 일은 잠시 잊고 제주도에서 건축 답사 겸 직원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직원들끼리도 돈독해지고 건축적 견문과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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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워크샵 3일차에는 그동안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지친 직원들을 위해

오전 스케줄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했어요.

점심 식사를 한 후 국립제주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답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저지문화예술인 마을 안에 위치해있답니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1999년 IMF당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특색화 개발 아이디어 시책으로 채택되어 소규모 택지조성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이후 중산간 지역의 깨끗한 환경과 저지리 마을에 인접된 용이한 접근성 등으로 지역 특색화 개발 가능성이 돌출되어 2001년도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특색 있는 예술인 마을 조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그 중심부에 공립미술관을 유치함으로써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형성해 나가고 있어요.

국립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제주 4.3 미술제>가 열리고 있었어요.

제주4.3사건을 배경으로 당시 희생자들을 대변해 말해주는 듯한 작품들이 있었어요.

제주 4.3영 령들의 넋을 기리며 전시를 보았습니다.

4.3 미술제는 은폐된 진실을 폭로하고 4.3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제의(祭儀)의 성격으로 출발했어요.

'먼저 꾸었던 꿈'은 지난 세월 무의식 안에 봉인되어 숨죽여 꿈틀거렸던 기억의 가위눌림을 소환합니다.

현대미술관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위치해있는 공공 수장고로 이동했어요.

수장고에는 하나의 전시실로 들어가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작가의 전시를 사방의 벽면의 영상으로 시청하며 관람하는 곳이에요.

김보희 작가님의 작품을 보기 전 바닥의 열매를 밟으면 꽃이 피어난다고 설명해 주셔서

이때만큼은 어린아이가 되어 다들 열매를 밟고 다녔답니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김창열 미술관이 위치해있어요.

작가 김창열은 초기에는 추상화 위주였으나 1972년부터 물방울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물방울 작가'라고 불리기 시작했어요.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대한민국 내 및 해외 미술계에서도 미학적 논의와 관심을 불러일으켜 한국 현대미술의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았답니다.

그의 작품은 백남준, 이우환 등과 더불어 해외 유수의 미술관에 컬렉션 되어 있으며

더욱이 그가 활동하였던 프랑스에서 매우 중요한 작가로 기록되고 있어요.

건물의 내외부의 마감은 현무암으로 되어있는 섬에

검은색 송판 무늬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을 하여 그 태생적 관계를 같이한다는

건축가의 의도가 잘 보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