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일시 : 20년 12월 9일 / 

장소 : 명지병원 / 

안녕하세요~ 한백건축사사무소 정대봉D 입니다!!

저는 한백건축에서 디자인팀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디자인팀은 인간에게 건축물이 어떤 인상을 주고, 또 느끼게 할지 정하는 일을 한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전 세계의 다양한 사례에서 프로젝트에 반영할 포인트를 수집하는데요.

이번에 저희 대표님께서 디자인으로 인해 기능이 극대화된 사례가 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디자인팀 단체 견학을 포스팅하게 됐어요!!

여러분들은 디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인간의 삶에 변화를 주는 시작점이라 생각해요.

작게는 아주 사소한 포인트가 이용자의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고

크게는 인간의 행위를 유도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요소가 된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가령 "디자인이 없었다면 세상엔 특별함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디자인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자~ 그럼 사소한 것이라도 포인트를 찾아보며 견학 다녀온 건축물을 살펴보실까요?

명지병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수로14번길 55

이번에 소개해 드릴 건축물은 고양시 화정동에 위치한 명지병원이에요.

명지병원은 '세상 모든 근심을 우리가 다 감당할 순 없지만 병들어 서러운 마음만은 없게 하리라'

라는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1987년 11월에 명지학원에서 새마음한방병원을 인수하며 개업을 했답니다.

겉으로 보이는 입면에서도 기존 병원에 대한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자유로운 곡선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기존에 인수했던 새마음한방병원에 추가 증축하였기에

좌측 건물과 우측 건물을 통해 병원 건물의 시대적 변화를 볼 수 있었답니다.

또 명지 병원은 입면 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이전 병원의 인식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공간이 있었는데요.

병원 M관 4층에 있는 건강보험검진센터(숲마루)를 방문해봤어요!!

숲마루는 건강보험 검진센터의 또 다른 이름으로 폭포와 시내,

숲속에서 산림욕하며 자연 속에서 치유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M관과 A관 사이 코어를 통해 4층에 가면 숲마루라는 이름에 걸맞는 진입로가 있는데요.

마치 숲속 입구를 보는 것 같지 않나요? 첫 등장부터 강열한 인상을 주는 컨셉이었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바로 숲이라는 인식을 강조하기 위해 좁은 입구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양쪽 벽면에 거울을 설치한 것인데요.

이미지로 보니 더욱 울창한 숲에 들어와있는 기분이 드네요!!

실제로는 중앙의 석재 바닥 마감 까지가 통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리를 잘 이용한 것이 감명 깊었어요.

유리벽면을 보면 양쪽 유리에서 반사된 나무 기둥들이 계속된 반사를 거쳐 만들어낸 장면이

환자들로 하여금 치유를 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는 것 같았어요.

숲마루의 내부에 들어서게 되면 아래층의 병원과는 공간감과 분위기가 전혀 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요.

벽면 녹화와 목재 사용, 천창을 이용한 아뜨리움 공간은 그야말로 숲을 방불케 했답니다.

중앙에 수공간을 두어 물이 흐르는 청각까지 신경을 쓴 디테일은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요.

조형물이나 조화가 아닌 실제 생화와 나무를 사용한 것이 현실감을 더해줬어요.

견학으로 간 명지병원이지만 숲마루에 있는 동안은 마치 소풍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명지병원 견학을 다녀오며...

명지병원에서 얻을 수 있었던 지식은 자연과 재료의 조화였어요.

사무실에서 투시도 작업을 하며 렌더링 이미지를 볼 땐 눈에 보기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면

​재료를 어떻게 사용해야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지, 단순하게 재료 그 자체가 자연적 요소가 아니라 

외부와 내부를 연결시켜 공간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디자인할 때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성장할 기회를 주신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