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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 이야기] 굴업도 백패킹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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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74회 작성일 21-10-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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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건축에 근무하는 6년차 박유원PD(Project Designer)와 7월에 입사한
신입사원 이규현D(Designer)가 같이 굴업도 여행으로 떠났습니다!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로 백패킹여행을 떠나려고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연차를 쓰고 다녀왔습니다ㅎㅎ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동계침낭도 사고 겉옷도 삿어요ㅠㅠ
얼어 죽지 않으려면 꽁꽁 싸매고 가는게 좋겠죠??

10월 18일 월요일 굴업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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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쓴 사람이 박유원PD고 저는 바람막이 입은 사람이랍니다ㅎㅎ
저희집에서 전날 하루 묵고 배편이 8시30분출발이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인천항으로 출발!
교통은 짐도 무겁고 그래서 택시로 이동했어요
소요시간은 20분거리에 있어서 요금은 많이 안나왔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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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도착했는데 허겁지겁 하느라 사진도 못찍었어요ㅠㅠ
배가 고파서 인천항 매점에서 라면도 허겁지겁 먹다보니 벌써 8시15분!!
후딱 배에 타서 둘다 못잤던 잠을 자버렸지뭐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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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 도착을하고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덕적도 하나로마트에서 장을보고 선착장 앞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찍어봤어요ㅎㅎ
날씨도 나름 괜찮았고 바람도 안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배를 기다리고 있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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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서 굴업도로 가는 나래호타고 출발! 당일에는 짝수날이여서 바로 굴업도로 가는게 아니라 비잉 돌아서 가더라고요ㅠㅠ 
수날에 가야 1시간만에 도착하는데 짝수날이라 2시간 걸렸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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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굴업도 개머리언덕이 보이네요!! 하루밤 잘생각 하니 벌써 설렙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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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굴업도 도착을 했습니다ㅎㅎ 월요일이라 그런지 여행오는 사람은 4~5팀정도 된거같아요

선착장에 내리고 사전에 굴업도 조사했을때 아무 트럭이나 타면 된다고 했는데
다들 처음오신거라 그런지 어정쩡하게 서 계시더라고요.
저희도 그랬다가 트럭 기사님께 개머리 언덕 혹시 가세요? 물어봤는데
바로 타라고 하시는 순간 다들 우르르 타서 완전 비좁게 해변가까지 가는 바람에 사진도 못찍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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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해변 도착!! 생각보다 구름도 많고 약간 흐려서 날씨가 조금 원망스러웠는데
그래도 온거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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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짜리 베낭 매고 이제 개머리 언덕으로 향하는길
사실 군대체험 하는줄알았어요...
정말로 무거워서 도중에 짐을 버리고 싶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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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헥헥거리며 올라오다 보니 정말 아름다운 능선이 쫘악 펼쳐지는 전경을 보고
스트레스도 쫘악 풀렸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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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보다 능선 길이가 꽤 되더라고요..ㅠㅠ
안그래도 짐 무거워서 빨리 내려놓고싶은데
사진찍고나서 절벽까지 가는 길까지 둘이서 한마디도 안하고 묵묵히 걸어만 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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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아무말도 못하는 박PD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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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분정도 걸으니 드디어 저희가 잘 장소를 찾았어요!! (정말 힘들어따...)
이때 시간이 3~4시쯤 되어서 경치구경은 나중에 하고 해 지기 전에 우선 텐트부터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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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동안 텐트와 바람을 뚫고 끝에 잠자리 마련 완성!
바람이 너무많이 불어서 텐트가 펄럭거리는 바람에 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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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덕적도 하나로마트에서 산 삼겹살과 밥비벼서 식사하고
뒤돌아 보니까 끝내주는 경치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 맛에 사람들이 굴업도를 오는구나 싶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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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길래 라이트를 비춰봤는데
사슴이 떡하니ㅋㅋㅋ
동물원 제외하고 이런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였어요ㅋㅋㅋ

근데 처음에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엄청난 바람이랑 비가 갑자기 쏟아지는 바람에
경치구경은 1시간도 못보고 바로 텐트안으로 들어갔답니다ㅠㅠ


10월 19일 화요일 굴업도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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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자는 내내 바람소리와 빗소리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잤어요ㅠㅠ
이러다가 배가 안뜨는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가 일어나자마자 이런 문자가 떡하니!

저는 다행히 20일까지 연차를 제출해서 괜찮은데
박PD는 19일까지 연차여서 아침부터 소장님께 연락드리고 연차를 하루 더 쓰셨어요
아무래도 섬에 오다보니까 변수가 생겼는데 왜 이럴때!!왜 우리가 올때!!
1박2일 여정 생각하고 먹을 식량이랑 옷이랑 다 챙겨왔는데
1박이 더 늘어버려서 당황스러웠지만 날씨가 덥진않아서 옷은 다행히
하루더(?) 입을 수 있겠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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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굴업도는 여전히 이뻤어요ㅎㅎ 완전 일출 맛집!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저희는 아침먹고 10시에 굴업도 트래킹을 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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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민박에 이런 글이 적혀있었어요ㅎㅎ
읽다보니 현실로 와닿더라고요...
7가지 읽는데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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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선착장에 있는 목기미 해변으로 왔어요!
쓰레기가 조금 널브러져 있어서 마음이 조금 안타까웠어요.
이때 정말 바람히 상당히 불었습니다ㅋㅋㅋ 왜 배가 안뜬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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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미해변 북쪽으로 넘어가게 되면 또다른 작은 해변이 나온답니다ㅎㅎ
썰물때라 다행히 들어갈 수 있었어요!!
밀물이면 목기미 해변이 거의 잠긴다고 하더라고요!(주민분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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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따라 구경하다가 연평산쪽으로 가는길에 코끼리 바위를 봤어요ㅎㅎ
사실 저희가 밀물썰물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출발한거였는데
정말 다행히(?) 썰물이여서 바위 밑에서 찍을 수 있었답니다^^
바위가 생각보다 엄청컸어요! 생긴거도 코끼리처럼 생겼고
특히 저 밑에 구멍! 바다의 침식으로 이루어진것 같은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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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목기미해변 옆쪽에 작은 모래언덕이 있어요.
저는 보자마자 신나게 뛰어올라갔어요ㅋㅋㅋ
모래에 신발 푹푹 빠질줄 알았는데 전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생각보다(?) 딱딱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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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주민분처럼 보이는 분이 페트병들고 바위에서 뭘 잡고계시길래
어떤거 잡으시냐고 여쭤보니까 골뱅이를 잡으신데요!

그렇게 얘기하다가 개머리언덕에서 텐트쳤다고 했는데
오늘 강풍주의보랑 풍랑주의보 특보 발령났다고
어제 바람분건 아무것도 아니였다고 해서 저희는 철수하고 굴업도 해변에서
텐트를 치기로 마음먹었어요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와야한다니...
그래도 날아가는거보단 낫겠지 하는 생각에 얼른 철수하러 갔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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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해변 뒤편에 소나무숲에 텐트를 다시 쳤어요ㅎㅎ
북쪽에서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언덕보다 추운 이 느낌..
매점 뒤편에 작은 컨테이너가 있었는데 조그마한 샤워실을 이용 가능하더라고요!
그런데 최대의 단점은 온수가 안나온다는 단점...
둘이 소리지르면서 샤워했지뭐에요ㅎㅎ

그래도 샤워를 할 수 있다는 환경에 감사하며 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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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개머리언덕으로 철수하러 가는길에 남성2분을 만나서 얘기 몇마디 나누고선
같이 밥도 먹고 사진도 찍기로 했어요!
저희보다 형님들이시고 캠핑 경험도 많으신 분들이였습니다.
서로 여행경험도 얘기 많이하고 제가 군생활을 해병대 백령도에서 근무했는데
두분 다 해병대분들이셨어요..ㅎㅎ
선배님들이 밥도 사주시고 좋은시간 보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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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물고 형님들과 해변가로 가서 별을 구경하려고 나갔어요
그런데 후라이팬만한 보름달이 뙇 떠있었지 뭐에요ㅠㅠ
달이 너무 밝아서 그런지 별이 잘 안보였어요...
아쉬운 마음에 손전등으로 하늘을 비춰서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이쁘게 나왔습니다ㅎㅎ
형님분들이 잘 찍어주셨어요ㅎㅎ
어제오늘 피곤한 하루였어서 바로 들어가 잠을 청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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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굴업도 여행 끝
아침에 8시쯤 일어나서 간단하게 머리만 감고 밖에서 멍때리다가
형님들과 같이 밥을 먹었어요ㅎㅎ
저희가 가져온 식량은 1박2일 기준이여서 먹을게 없었지만
매점에서 즉석식품으로 배를 채웠죠ㅎㅎ
매점사장님도 츤데레 같으신데 되게 친절하셨어요!!
1시20분 덕적도행을 후딱 아침식사를 마치고 텐트 철수하고 짐을 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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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싸고 매점사장님께서 트럭으로 태워주신다는데 저희는 굴업도가 아쉬워서인지
걸어서 가고싶더라고요?? 거리로는 1~2km 남짓 되는거같은데 트럭에만 짐을 싣고 저희는 12시반부터
천천히 걸어갔어요. 날씨도 좋아서 걸을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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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오기전까지 선착장 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ㅎㅎ
굴업리 비석은 처음 올때보단 집으로 돌아갈때 사진을 찍는거더라고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트럭을 타야하기 때문...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부랴부랴 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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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를 떠나야하는 시간에 그동안 설레고 재밌었던 기억들이 추억으로 고스란히 남겨지는 시간이였어요.
저렇게 앉아있으면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그냥 바다의 소리와 샛소리 멍때리면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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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동안 피곤했는지 배에서 졸도..ㅋㅋㅋ
짝수날에 돌아갈때는 1시간밖에 안걸려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ㅎㅎ
힘들지만 재밌던 이번 2021년 굴업도 여행! 나중에 박PD와 다시한번 백패킹을 가려고 계획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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