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 답사]파주출판단지 '스튜디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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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8회 작성일 22-12-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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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2년 10월 28일 /
장소 : 파주 '스튜디오 M' /
2022년 가을, 한백건축사사무소에서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에는 각 팀별로 건축답사를 진행했는데요, 각 팀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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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 야유회 2팀 답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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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의 출판도시 삼각형 부지에 '스튜디오 M' 이라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대부분 다른 필지들은 사각형으로 연접해있는 반면, 이 대지는 두개의 도로가 예각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지는 어느 한쪽이 정면성을 갖기 힘든 조건인데요. 이에 대응하여 이 건축물은 반원의 형태로 배치되었죠.
실제로 방문을 하였을 당시 반원의 형태를 직접 보며 두개의 간선도로 어느 곳에서나 정면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는 도시와 건축의 사회적인 조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스케일의 구축환경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는 건축가 그룹으로, 강예린, 이재원, 이치훈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된다.
현대적인 삶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것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는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믿고 추구한다.
2015년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의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당선작 '지붕감각'을 통해 2016년 영국 「아키텍추럴 리뷰」가 주관하는 Emerging Architecture Award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에 제주도의 생각이섬 프로젝트로 김수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수근 건축상 프리뷰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생산도시' 큐레이팅에 참여하였다.
수평의 흐름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 건물은 도시에 순수한 형상과 부피만을 드러내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예각의 도로가 교차하며 돌아가는 입면에는 수평으로 이동하는 시선의 흐름과 운동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휘어진 면을 따라 가로로 긴 창과 테라스를 계획하고 벽돌을 마감으로 쓰며 테라스의 난간이 되거나,
창을 감싸는 더블스킨이 되어 덩어리감을 보존했습니다.
제가 느낀 건축물의 느낌은 볼륨을 키워가며 휘감아 들어가는 테라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단순하게 면으로만 처리될 수 있었던 형태는 너무 단조로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면의 일부분이 건물 속으로 휘감아 들어가는 디자인은 이 건축물의 흐름과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스튜디오 M은 내외부의 경계를 극명하게 분절하고 형태만을 건축의 의도로 드러냄으로써
도시에 대응하는 하나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계를 기능적으로 가버리거나 컨셉적 디자인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대지에 얼마나 순응하고 자연에 얼마나 어울리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진은 팀 단체 사진찍으려고 준비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회사로 돌아오니 파일이 날아가버렸...뒷모습 단체사진이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