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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2년 08월 26일 / 

장소 : 동대문 DDP /

여성 최초 프리츠커 상 수상자 '자하 하디드'의 건축철학과 미래 건축

DDP의 설계자 자하 하디드는 우리나라에서 2007년,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의 지명 초청 설계 경기에 

"환유의 풍경"(Metonymic Landscape)이라는 이름으로 당선되어 한국에서 유명해졌습니다.

자하 하디드의 건축 철학과 미래 건축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가 그가 직접 설계했던 DDP에서 열리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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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의  프리츠커 상 수상자 자하 하디드 (2004년)

ZHA는 이라크 출신의 영국인 건축가로 '해체주의 건축가'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

그런 ZHA의 건축 스타일은 통상적인 정형의 건물이 아닌,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비정형 건물이 특기입니다.

​그렇기에 직선보다는 주로 곡선을 사용하며, 

DDP만 보더라도 그 특징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또한  ZHA는 여러 국제 건축 공모의 입상자이면서 건축 이론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고 

마침내, 2004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받은 여성 최초의 건축사가 되었습니다.

시작된 미래 Meta-Horizons The Future Now

DDP 뮤지엄(배움터) 2층 전시 2관(디자인 박물관)

자하 하디드 건축사사무소(ZHA)는 2016년 자하 하디드 타계 이후 

독일 출신의 건축가 패트릭 슈마허가 이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작된 미래는 그런 자하 하디드 건축사사무소(ZHA)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기획하고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가 함께 협력했다고 합니다.

"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유토피아를 위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였던 새로운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완전히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 이번 전시의 메시지입니다.

이런 변화를 위해 건축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적 연구를 통해

어떻게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이 세상이 어떻게 더 경이롭게 변모할지에 대하여 기대와 상상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

서울 디자인재단 전시 일정-시작된 미래 개요

위의 전시회의 소개 글을 살펴보면, 미래형 건축이라는 자하 하디드의 뜻을 이어받고 있는 ZHA 건축사사무소는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구성은 아래의 3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혁신적 프로세스와 연구(Innovation - Process & Research)

- 상상하는 디자인과 가상세계(Imagination – Design & Virtual)

- 실감형 기술과 융합(Interaction – Technologies &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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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적 프로세스와 연구 >

INNOVATION-PROCESS&RESEARCH

 

첫 번째 구간은 '혁신'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로봇 활용 디자인, 선직곡면의 전개 가능한 구조,

디지털 팀버의 세 가지 연구 분야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이 조형물은  탈러스(Thallus)로 줄기와 잎이 구분되지 않는 식물상이라는 

그리스어 어원에서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이는 자하 하디드의 건축에 근간이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선들이 유기적으로 얽히고설켜 하나의 구조물을 만들어낸 모습입니다.

스트리아투스 다리는 3D프린터로 콘크리트를 출력해 내부에 보강재 없이 제작된 최초의 다리로써,

컴퓨터를 이용한 정교한 설계 후 3D 프린터로 필요한 만큼의 재료를 사용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다리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건축의 미래상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되었는데요.

건축폐기물이 사회적 이슈가 된지는 오래되었고, 

그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을 하기 위해 새로운 3D프린터라는 기술로 

재료 낭비 없이 해체, 재조립이 용이하게 한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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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3D프린터의 적층방식으로 제작된 보우 의자와 라이즈 의자입니다.

경량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옥수수전분 같은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ZHA의 철학을 담은 다양한 건축적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상상하는 디자인과 가상세계 >

IMAGINATION-DESIGN&VIRTUAL

두 번째 구간은 '상상'입니다.

ZHA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가상 세계 속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이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리버랜드 메타버스입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소유권이 없는 영토(약 7km²)의

도시 디자인 계획안으로 가상공간과 현실 공간이 실제 존재하는 진정한 메타버스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서울디자인재단)

가상 현실 속에서도 유기적이고 복합적이며 비정형적인 ZHA의 건축 이념이 잘 보입니다.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미래이지만, 사이트와 공간은 그래픽디자이너가 아닌 건축가가 디자인합니다.

이렇듯 미래 건축을 위해 끊임없는 지식적 탐구가 필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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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감형 기술과 융합 >

INTERACTION-TECHNOLOGIES

마지막 세 번째 구간은 '융합'입니다.

융합 영역은 실감형 인터랙션 기술을 통한 협업과 디자인 프로세스들을 소개하고

증강현실, 가상현실 및 참여형 설계와 몰입형 기술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를 활용하여 미래의 건축기술들을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들이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술을 참여 및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메타버스, AI, VR 등 새로운 기술의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전시의 가장 하이라이트 공간인 이머시브 룸(Immersive Room)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머시브룸은 지금까지 ZHA가 작업한 모든 디자인 데이터를 해석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공간 전체를 미디어 아트로 에워싼 만큼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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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자하 하디드, '시작된미래 Meta-Horizons The Future Now'전

날씨도 선선해졌는데 한번 다녀와보시는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