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 워크샵] 파주출판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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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1회 작성일 22-11-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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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2년 10월 28일 ~ 29일 /
숙소 : 파주 인근 펜션 /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 '알바로 시자'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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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샵의 목적은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에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대지 1,400평에 연면적 1,100평으로,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양한 크기의 여러 개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해요.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공간은 가급적 인조광을 배제하고 자연광을 끌어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에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상업적인 전시 공간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것이 아닌
건축 자체로 전시 이상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고 있어요.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브라질의 이베리 카르마구 미술관보다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 모을 것> 이라는
포르투갈의 유명한 건축사진작가 페르난두 게하의 말처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개관 전부터 각종 해외 매체에 소개되었으며,
국내외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지금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앞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을 적극 소개해나갈 예정이에요.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인
알바로 시자(Alvaro Siza)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건축가 입니다.
알바로 시자는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을 추구하며 대표작으로
포르투 세할베스 현대 미술관, 아베이루대학교 도서관, 리스본 엑스포 파빌리온 등이 있어요.
국내에서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비롯해, 안양 알바루 시자 홀,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을 설계한 바 있죠.
1992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1988년 미스 반 데어 로에 유럽 현대 건축상,
2001년 울프 예술상, 2002년, 2012년 두 번에 걸쳐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황금 사자 상 등을 수상한 바 있어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앞 잔디에서 저희끼리 모여있는 사진이에요.
단체사진은 없지만 각자 원하는 위치에서 사진도 찍고 건축물을 감상 중이었답니다.
로비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입구에요.
좌측에는 책들이 서점처럼 진열되어 있었고 우측에는 앉아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놨어요.
책은 데스크에 요청만 한다면 자유롭게 볼 수 있답니다.
한백건축 직원분들 입장하십니다~
다들 설레는 마음으로 로비를 거쳐 안내데스크 쪽으로 향하고 있어요.
데스크와 옆부분에는 현재 전시 중인 작가들 소개와 이번 작품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는 글귀가 있었어요.
" 「틈의 풍경」은 나와 타인, 그리고 세계의 표면을 재현하거나 숨겨진 이면,
혹은 그 너머의 세계를 표현하려는 예술가들에게 현 시대는 이미지 과잉 속에서 더욱 새로운 예술적 접근과 방식을 요구한다.
<자연>, <도시>, <공간>, <사람>은 당대의 현실과 의식을 반영하는 보편적 주제이지만,
지금의 작가들은 그것들의 이미지를 탐구하고 그 표면과 이면, 그리고 그 사이를 탐구한다.
직접 관찰・채집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이미지들은 재현・분절・결합・은유・추상 등의 방법으로
재구성되는 가운데, 어떤 이들은 그 이미지 사이의 <틈>에 주목한다.
<틈>은 시・공간 속에 발생한 균열로써 뜻밖의 여유, 사건이 발생하는 지점,
다시 채워져야 할 미완성, 혹은 새로운 것이 자리 잡는 가능성의 공간이기도 하다. "
[출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아티스트 프로젝트 5: 틈의 풍경 전시회|
전시장 입장하면 바로 조각품들이 나열되어 있었어요.
바닥에 놓여있어 약간 당황스러웠기도 했고 저는 처음 봤을 때 병마용(?)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조각품들이 있는 곳을 지나면 낮은 층고 밑으로 보이는 작품도 있어요.
설계를 했을 당시에 이런 식으로도 작품을 고려해서
낮은 층고가 있고 그 위에 뚫려있는 부분에 빛이 아래로 향하면서 작품을 더 극대화 시키는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작품도 더 빛나게 보이기도 했고요.
1층 전시관을 둘러보다 보면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을 올라갈 때에도 여러 가지 작품들이 벽면에 위치해 있는 걸 볼 수 있고요.
건물을 돌다 보면 설계자가 빛에 대한 고려를 많이 했다고 느꼈어요.
계단 상부에도 빛이 새어 나오고 올라가서 보면 눈높이에 맞춰진 창에서 나오는 빛도 바라볼 수 있고요.
미메시스 건물 모형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컨셉드로잉부터 시작해서 건물의 평면과 입면 등을 그린 드로잉이 있었는데
곡선화한 건물을 동선까지 고려해 가면서 디자인까지 했다니 대단한 건축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층을 둘러보다 보면 미술작품이 쭉 전시가 되어있었어요.
이 부분에도 마찬가지로 천장에 빛이 계속 새어 들어오죠?
다른 미술관 전시를 갔을 때에는 빛을 조명으로 비추어서 작품을 빛나게 했는데
여기 미메시스 뮤지엄에서는 조명을 거의 사용 안 했더라고요.
덕분에 자연채광을 이용해 작품을 바라보니 더 안정감 있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끼리 미메시스 뮤지엄 앞에서 점프샷을 찍어봤어요ㅎㅎ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관람하고
배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저희는 점심 식사하러 콩당보리밥으로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보리밥을 먹으면서 직원분들과 옹기종기 식사를 했고
사무실에 계신 분뿐만 아니라 감리로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과 말씀도 나눠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밥도 먹었고 배도 채웠으면 직장인에게 빠질 수 없는 커피를 마셔야겠죠??
카페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더라고요. 4층 규모의 건물이 전부 다 카페였습니다.
날씨도 선선해서 저희는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갔어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서 얘기 나누고 시간 보내기 참 좋았습니다.
다만 커피 가격은 쪼오금 비쌌어요..ㅠ(But..우리에겐 법카가..ㅎ)
커피 맛도 괜찮고 주차장도 넓어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충분했답니다~
다음 목적지는 볼링장이었어요! 회사 직원 단체로 간 건 처음이었죠
각자 개인 평균 점수에 맞게 팀을 짜고(점수는 공개적으로 양심 있게 말씀해 주시고~)
입장했답니다^^
입장하자마자 사실 조금 놀랐어요. 평일 금요일 오후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긴 했지만
볼링장도 큰 데다가 사람까지 없으니까 저희가 건물 자체를 대여한 느낌...ㅎ
예약자 성함 얘기하고 바로 볼링 신발로 갈아 신고 각 팀별로 작전회의..
저희 상무님은 볼링에 되게 진심이셨어요... (괜히 부담..)
그래도 잘해보자!라는 느낌으로 게임을 시작했답니다~
다들 볼링 점수에 진심이셨나 봐요.. 왜 다들 그리 잘 치시는지..
첫판은 연습게임이어서 다들 잘 치시는 건지 못 치시는 건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저도 있는 힘껏 쳤지만 아쉽게도 참패...
소장님이 계신 팀이 합산 점수에서 승리했어요!!(상품은 인당 각각 문화상품권 2만 원씩~)
파주 인근에 펜션을 따로 예약해둬서 약 10명 정도만 숙박을 신청했어요.
저희끼리 고기도 구워 먹고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