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 문화] Maker '토마스 헤더윅' 전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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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1회 작성일 23-09-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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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3년 09월 06일 /
장소 : 문화역 서울 284 /
한백 건축 디자인팀에서 6월 말부터 시작되었던 토마스 헤더윅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주변 도시 전체를 고려하면서도 매번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훌륭한 디자이너는 변화에 겁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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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윅 스튜디오의 가장 큰 디자인 특징 중 하나는 입체적이고 조각적인 형태에 주목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건축물은 인간의 척도에서 고안된 조각품과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도시의 규모에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술가나 장인이 사용할 법한 소재와 질감을 선택함으로써, 수공예품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이나 따듯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헤더윅 스튜디오 전시 中-
< 하이난 아트 센터 >
2020년 헤더윅 스튜디오는 중국 하이난섬을 위해 열대 지역 오페라 하우스를 설계했어요.
헤더윅은 기존의 오페라 하우스가 대부분 주변 환경과 단절되어 공연이 있을 때만 활기를 띠는 것이 일반적인 점을 꼬집었는데요.
오페라 하우스가 도시의 연장선으로 자리 잡아 온종일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길 원했답니다.
모형을 보면 마치 화산을 닮은 듯한 형태가 보이는데요. 이는 화산 지형과 하이난 오페라의 의상, 색상 및 동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역사적인 도심지역의 동쪽에서 문화 구역의 중심에 지어지기에 지역주의 성향이 나타난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개방형 야외 공간을 형성하고 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을 수용하기 위해 캐노피를 크게 만든 점이 눈에 띄는데요.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굉장히 큰 스케일의 캐노피가 센터를 감싸는 듯한 형태를 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격식을 갖춘 오페라 공연과 하이난 섬 문화가 융화되어 오페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얻었답니다.
공연 관람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만남의 장이 된 것이죠!!
해당 시설은 약 3,800명을 수용하는 예술, 창작, 학습, 공연 및 리허설 공간이 통합된 복합 아트센터로
지역의 생태와 기후에 지능적으로 대응하면서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해 주었어요.
저는 특히 기능과 지역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어요.
현실적인 문제로 행해지기 어려운 지역성을 외부에서 발현했고, 도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지역성보다 건축가만의 특징적인 색이 있었다면, 이토록 설득력이 있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들었답니다.
< 아자부다이 힐스(저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