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 추천도서] 18년 10월 - 명묵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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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통의 명건축 24선을 통해 본 한국인의 미적세계"
서구의 장대한 건축물에 비해 왠지 허허로와보이는 한국의 건축 문화는 일반인들에게 그 틈을 쉽사리 보여주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의 전통 건축을 당대의 철학과 종교, 건축과 실내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진 결정체로 바라본다. "우리의 미는 자연만큼 아름답고 우주의 신비만큼 현묘한 무공으로 사람으로서 하늘의 조화를 부리는 신성의 경지를 추구했다"고 극찬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저절로 우리의 전통미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가슴을 차올라 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병산서원 만대루에서 시작하여 종묘 정전에 이르기까지 우리 전통 건축의 정수라고 여겨지는 스물네 채의 옛 집들을 향한 그의 시선은 우리 건축을 '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서구의 화려한 건축물이 '비어있는' 공간을 이야기하는 대신 '생명의 기로 가득찬' 공간을 꿈꾼 우리의 조형 원리를 관조 스님의 해당 공간으로 이동한 듯한 풍성한 사진과 함께 조곤조곤 담아낸다. 저자의 폭넓은 통찰력과 사색의 통로를 따라가는 한국 미적 세계로의 여행이 즐겁다.
<전통건축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이 성취한 미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깨닫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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